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김희중 대주교, ''사랑의 나눔 통해 복음의 기쁨 전해야''...'2021년 주님 부활 대축일 메시지'서 강조

나지수 | 2021/04/01 15:25

천주교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웃을 존중하며 보살피는 사랑의 나눔을 통해 복음의 기쁨을 전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발표한 '2021년 교구장 부활메시지'에서 "우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특별 전교의 해를 지내는 것은 복음 선포 사명에 따른 시의적절한 응답"이라며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이 팽배해 있는 지금은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종은 우리가 이웃에 대한 돌봄과 보살핌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육체를 위한 백신 이전에 마음을 위한 백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웃을 존중하며 보살피는 사랑의 나눔을 통해 복음의 기쁨을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공동 운명체임을 자각하고 세상 한가운데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 속으로 나아가자"며 "우리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웃을 위한 기쁜 소식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종은 '사랑의 기쁨' 반포 5주년을 맞아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선포했다"며 "'코로나19' 사태는 가정 교회로서 가족의 역할이 얼마나 중대한지 보여주며, 가족의 유대가 갖는 중요성을 통해 교회가 '가정들의 가정'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가장 버림받은 사람들과 보편적 형제가 되셨고, 부활하심으로써 용서와 형제애의 모범을 보였다"며 "우리도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만남의 예술'을 본받아 모든 피조물이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그들과 대화와 사회적 우애를 다져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고, 세상의 가장 작은 이들을 찾아 그들의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어야 한다"며 "이는 분명 세상 한가운데 살아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맞아들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군부 쿠데타에 항거하는 미얀마 국민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80년 5월 우리 지역민들이 겪었던 군부 쿠데타의 희생을 겪고 있는 미얀마 국민에게도 하루빨리 민주주의가 회복되어 주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혼자만으로는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체험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연대하는 공동체성 회복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사랑과 배려와 상호존중의 연대성이 확장돼 우리 모두 주님 부활의 기쁨과 희망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맺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3-26 15:04:14     최종수정일 : 2021-04-01 15:25:21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